경제난과 정정 불안 등을 피해 2015년 이후 베네수엘라를 떠난 사람들이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와 국제이주기구(IOM)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난민기구는 이들 가운데 240만 명이 콜롬비아와 페루,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 파나마 등 남미와 카리브 해 국가들에 있다면서 베네수엘라 난민, 이주자들을 수용한 국가들도 점차 한계 상황을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IOM에 따르면 콜롬비아에만 100만 명이 있고 페루에도 50만 명의 베네수엘라인들이 이주했다.

베네수엘라 난민, 이주자들을 수용한 국가들은 이달 22∼23일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회의를 열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에두아르두 스타인 UNHCR-IOM 베네수엘라 담당 특별 대표는 "남미, 카리브 해 국가들이 개방 정책을 펼치며 베네수엘라 난민, 이주자들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가 경제의 원유 의존도가 높은 베네수엘라는 2014년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경제난에 빠졌다.

경제 파탄과 정정 불안 속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야당 인사들을 탄압하면서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게 된 것도 경제난을 악화시켰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