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도 "가장 흥미로운 디자인"
NYT "가격 1000弗 넘을 것"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바일담당 상무가 지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 2018’에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접었을 때(작은 사진 왼쪽) 4.58인치, 펼쳤을 때(오른쪽) 7.3인치이며 해상도는 420dpi다. /연합뉴스·슬래시기어

삼성전자가 지난 7일 공개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스마트폰 디자인은 사소한 개선만 있었다”며 “주머니 사이즈의 플립폰과 태블릿을 섞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아이디어는 스마트폰 디자인 가운데 가장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처음 시도하는 회사는 아니다”라면서도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노하우, 시장 점유율, 마케팅 능력은 폴더블폰을 주류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000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폰이 얼마나 대중에게 어필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 2018’에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박지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수석엔지니어는 ‘당신의 앱(응용프로그램)은 폴더블폰을 준비하는가?’ 세션에서 “접었을 때 바깥에 보이는 커버 디스플레이는 4.58인치, 펼쳤을 때 보이는 메인 디스플레이는 7.3인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커버 디스플레이는 화면비가 21 대 9, 메인 디스플레이는 4.2 대 3으로 해상도는 둘 다 420dpi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엔지니어는 또 “커버 디스플레이는 최근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다소 작지만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쓸 수 있는 앱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세서와 배터리 등 세부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멀티 윈도’를 지원한다. 하나의 앱을 전체 화면에서 이용할 수도 있고 화면을 2~3개로 나눠 사용할 수도 있다. 가령 왼쪽 전체 화면으로 유튜브를 보면서 오른쪽 화면을 위·아래로 나눠 문자 메시지와 인터넷 브라우저를 동시에 사용하는 식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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