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가격 하락에 동원F&B(300,0001,500 0.50%)와 동원산업(199,500500 0.25%)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참치를 사들여 통조림 등을 생산하는 동원F&B는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반등을 꾀하는 반면 참치를 잡아 파는 동원산업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원F&B는 5000원(1.92%) 오른 2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원F&B는 지난 9월 중순 33만4500원으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뒤 10월 중순 25만1000원으로 조정받았지만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원산업은 8일 3000원(1.41%) 떨어진 21만원에 마감했다. 동원산업은 8월부터 완연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월13일 기록한 연중 최고 종가(34만5000원)에 비하면 39.13% 떨어졌다.
두 종목의 주가를 가른 것은 참치 가격이다.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선망 참치의 t당 가격은 지난 2분기 1590달러에서 3분기 1450달러로 두 분기 연속 낮아졌다. 동원F&B는 원가 절감 효과를 톡톡히 봤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했다. 반면 동원산업은 원양어업을 하는 수산사업부의 실적이 나빠진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5.6% 감소했다.

동원F&B가 9월 중순부터 한 달여간 급격히 조정받은 건 8~9월 세계참치선망선주기구(WTPO)가 집어장치를 활용한 조업을 금지하는 기간을 설정해 참치 가격이 단기 반등해서다. 하지만 통상 2~3년 주기의 사이클을 타는 참치 가격은 2분기부터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동원F&B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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