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 완화 주장할 듯…中과 함께 美의 대북 '화답 조치' 요구해와

러시아가 대북제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공개회의를 8일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의 비공개회의 요청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완화를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 대변인 표도르 스트르쥐좁스키도 이날 타스 통신에 "러시아가 실제로 내일(8일) 안보리 회의에서 대북 제재 문제를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논의는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남북,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일련의 외교적 흐름 속에서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를 주장해왔다.

특히 러시아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단계적·동시적으로 진행돼야 함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일부 핵시설을 폐쇄하고 핵·미사일 시험을 중단하는 양보 조치를 취한 만큼 미국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서 대북 제재 완화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러시아의 요구로 개최될 이번 안보리 비공개회의는 8일 뉴욕에서 예정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의 북미 고위급회담이 돌연 연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은 종전선언을 비롯한 북미 관계개선과 대북제재 완화 및 해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 때까지 제재를 유지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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