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미국 중간선거의 종료는 주식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백찬규 연구원은 "민주당 또는 공화당의 압승에 따른 금융 시장의 급격한 변화는 피해가게 됐다"며 "과거 사례를 점검했을 때 중간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이벤트 통과는 시장에서 변동성 요인 제거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1950년 이후 선거 종료부터 연말까지 주식 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는 것이다. 시장의 하락을 이끌었던 정치 이벤트를 통과하면서 미국 주식 시장은 진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점검할 시점으로 봤다.

백 연구원은 "통상정책은 미중 무역분쟁의 전선 확대 여부가 관건"이라며 "선거 전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지도부의 화해 제스처가 보이기도 했으나, 선거 결과에 따라 이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선 당시의 핵심 공약이었던 인프라 투자는 하원을 차지한 민주당으로 인해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당내 경선 및 여름 대선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는 수요보다 필요에 의한 투자라 민주당의 공세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소비진작 정책도 경제 성장과 표심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국면에서 내수진작 정책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반대할 수 없다고 봤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세율변경과 예산안 확대를 민주당이 지지하는 것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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