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유류세 15% 인하 시행 첫 날
직영점 있는 서울, 지방보다 할인폭 커
자영점도 재고 소진 뒤 인하 나설 듯

정부가 유류세 인하에 돌입한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소 관계자가 휘발유 가격을 '1591원'으로 조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첫 날인 지난 6일 서울을 중심으로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일제히 떨어졌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온라인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인하 전보다 L당 평균 16.2원 하락한 1674.1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전날보다 44.3원 떨어진 1729.6원에 판매됐으며, 1500원대 주유소도 등장했다.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 가격이 높은 주유소는 L당 2328원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1395원으로 무려 933원이나 차이가 났다.
경유도 전국 평균은 16.8원 하락한 1479.0원, 서울은 41.9원 내린 1541.5원이었다. LPG는 전국 평균이 20.4원 내린 9173.9원, 서울은 29.6원 하락한 949.7원이었다.

그러나 당장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정유사 직영주유소가 전체의 10%에 불과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할인 폭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지역별로 봤을 때 서울에 있는 주유소들의 할인 폭이 컸던 것도 이들 직영주유소가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정유 4사는 직영주유소의 유류 가격을 전날 0시부터 내렸지만 직영주유소는 전체 주유소(1만1500개)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나머지 90%의 자영주유소는 재고분을 모두 소진한 뒤 세금 인하가 적용된 가격에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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