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인터뷰
“2018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 에너지신산업 육성방안을 모색하고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공존을 위한 해법을 기대합니다.”

이철우 경북지사(사진)는 7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을 앞두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파리협약에 따라 2021년 이후 신기후체제가 시작돼 한국도 온실가스를 37%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한다”며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현실적이고도 지속가능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한국경제신문사가 2008년부터 격년제로 열어 온 이 행사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이 지사는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은 그동안 다양한 에너지 이슈를 지방의 시각으로 접근해 국제적인 에너지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와 지방의 정책 과제 및 전략을 발굴해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경북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동력기지이자 에너지 1번지”라고 강조했다.
경상북도는 총발전량 3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전국 2위(전체의 21%)다. 원전은 국내에서 가동 중인 23기 가운데 11기, 건설 중인 5기 가운데 2기가 경북에 있다.

이 지사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신규 원전 건설의 백지화, 월성원전 조기 폐쇄로 경북은 10조원 가까운 피해가 예상된다”며 “무조건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원전을 대체할 에너지신산업 육성의 계기가 될 종합에너지타운 건설 등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원전해체연구소나 원자력안전연구센터는 원전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경북에 유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에너지산업에서도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 등 경북에너지산업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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