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단 박지연
● 1단 장혜령

예선 결승 7경기
총보(1~176)

백이 160으로 젖히고 162에 가만히 늘어 두자 흑이 더 해볼 곳이 없다. 163 이하로 쭉 밀었지만 백 대마는 중앙에 한 집이 나 있고 상변에 참고도1의 백 1 이하로 두면 A와 B가 맞보기로 한 집이 나기 때문에 살아 있다.

참고도1

백176에 흑은 돌을 거뒀다. 더 진행한다면 참고도2가 되는데 백4가 좋은 수로 흑이 잡혔다. 백4로 무심코 5에 끊는 것은 흑이 ‘가’에 둬서 A와 B의 맞보기로 백이 잡힌다.
초반 흑11의 붙임이 재미있다. 백12로는 안쪽 혹은 바깥으로 젖히는 수도 가능하며 전투가 시작된다. 백36은 방향 착오로 상변은 서로 집이 될 자리가 아니었다. 흑55가 실수로 57 혹은 59에 뒀다면 긴 바둑이었다. 실전은 백이 좌변을 건너가면서 편한 형세가 됐다.

참고도2

89~92는 서로 기세의 패 공방이다. 서로 마땅한 팻감이 없는 가운데 흑이 119로 패를 키웠고 백이 이기면서 이제는 백이 실리로 한참 앞선다. 흑이 백 대마를 공격하면서 덤을 얻어내야 하는 형세가 됐다. 흑은 백이 144로 살려 나오는 곳을 보강할 겨를이 없기 때문에 143의 승부수를 던진다. 백150은 잡기 전에 교환한 수. 흑은 괴롭다. 151 이하는 흑이 최대한 버티는 수순이다. 백162로 빠져 두자 흑이 더 이상 백의 약점을 건드릴 곳이 없다. 흑169는 돌을 거두기 위한 수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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