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블록체인 플랫폼'을 내건 얍체인이 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밋업을 열고 준비 중인 프로젝트와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실물경제와 연동되는 지역·대학 기반 지역화폐의 발행이 핵심이다.

얍체인은 스마트시티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얍스톤'을 발행하고 얍체인 기반 토큰 발행 시스템인 '얍토큰'을 제공한다. 얍토큰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구조다. 이날 발표에는 이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범주를 지역 및 대학 기반 코인으로 넓히는 내용을 담았다.

박성재 얍체인 대표(사진)는 "도 단위 지방정부와 지역화폐 발행을 협의하고 있다"며 "대학을 중심으로 한 지역화폐 '칼리지코인'도 함께 발행해 대규모 사용자를 확보하고 얍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목표 시점은 내년 3월이다.

얍체인은 이를 위해 다음달 국내 최대 규모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에 얍스톤을 상장하고 얍스톤으로 실물거래가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 '얍마켓'도 오픈할 예정이다.
얍체인의 지역화폐 및 칼리지코인은 자금 역외유출을 막고 사용자와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구조에 초점을 맞췄다. 박 대표는 "유통 기업이나 은행 등에 의해 지역 내 자금이 외부로 유출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내지 못했다"며 "원화와 가치가 연동되는 얍스톤 기반 지역화폐는 모니터링을 통해 역외유출을 방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얍체인 지역화폐는 사용처를 제한하고 수수료를 차등화해 지역 내 사용을 유도한다. 홍보와 발행, 운영 등에서 절감된 비용은 지역주민에게 돌려준다. 박 대표는 "복지수당 등 정책자금 신청과 집행에도 지역화폐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칼리지코인의 경우 대학을 중심으로 약 4km 근방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학생이 자주 활용하는 교내 식당, 서점, 카페 등에서 사용하면 신용카드 대비 낮은 수수료 등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대학과 학생에 돌려준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일반 대중보다 대학생들의 신기술 수용 속도가 빠르다. 페이스북이 대학에서 시작한 것처럼 얍체인도 대학을 중심으로 한 지역화폐를 선보이고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수 대학과 협의 중으로 내년 3월 전후로 10여개 대학에서 칼리지코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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