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00, 10월 올해 최대인 4,016대 출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달 E클래스의 대대적인 물량 수급으로 그동안 주춤했던 실적을 회복했다. 일부 디젤 제품의 WLTP 인증 지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은 기간 E클래스 가솔린을 앞세워 공백을 메워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10월 6,371대를 내보내며 9월(1,943대)대비 출고가 3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들어 네 번째로 높은 월간 실적이며 이에 힘입어 올 누적 판매는 5만7,117대로 2위 BMW와 격차는 1만2,000대 이상까지 벌렸다. 사실상 3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일찌감치 예약한 셈이다.


지난달 실적 급증은 E클래스 가솔린에서 비롯됐다. 9월 625대에 머물렀던 E300이 10월에는 4,016대나 시장에 풀린 것. 그동안 밀렸던 주문을 소화 못하고 출고 적체에 시달렸지만 이를 해소할 만큼 대대적인 물량 확보에 성공한 덕분이다. E300의 월간 실적 역시 올해 들어 최고치다.

벤츠는 상반기에만 4만대 이상의 판매를 올린 반면 8월부터 물량 부족에 시달려 발목이 잡혔다. C클래스는 부분 변경을 앞두고 재고가 일찌감치 소진됐고, E클래스와 GLC 등 주력 디젤 제품 역시 당초 계획보다 물량이 부족했다. 그 결과 8월 판매는 7월(4,715대) 대비 36.0%나 떨어진 3,109대, 9월은 이보다 35.6% 하락한 1,943대 출고에 머물렀다.
이런 상황에서 주력 디젤 제품은 WLTP(국제표준시험방식)에 따른 인증 지연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회사는 올해 남은 기간 E300 물량을 지난달 수준으로 꾸준히 확보, 디젤 판매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신형 CLS 디젤이 이달부터 본격 출고가 시작되고 부분변경 C클래스 역시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향후 E300의 물량 수급은 지난달 수준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형 CLS가 이달부터 본격 출고가 시작되고 있으며 일부 디젤차의 WLTP 인증 역시 원활히 진행되는 가운데 C클래스까지 합류된다면 4분기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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