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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당 4311원에 사들여
마켓인사이트 11월4일 오후 4시30분

JYP엔터(28,8002,550 -8.13%)테인먼트 최대주주이자 사내이사인 가수 박진영 씨(사진)가 신주인수권 행사로 약 190억원의 평가 차익을 올리게 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9만5894주의 JYP엔터 신주인수권이 지난 1일 행사됐다. 발행주식 총수 대비 2.01%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주는 오는 15일 상장할 예정이다.

신주인수권 행사 주체는 박진영 이사다. 박 이사는 2012년 11월 JYP엔터가 아주아이비나우그로쓰캐피탈 사모투자전문회사,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을 대상으로 60억원 규모의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할 당시 이들로부터 신주인수권을 사들였다. 1주를 5393원(행사가액)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당 216원씩 총 1억2000만원에 산 것이다.

JYP엔터가 발행한 BW의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주가 하락에 따라 2013~2015년 세 차례에 걸쳐 조정돼 4311원까지 낮아졌다. 이에 따라 박 이사가 신주인수권 행사로 취득 가능한 주식 수도 69만5894주로 늘었다.

JYP엔터 주가는 트와이스, 갓세븐 등 소속 아티스트의 인기를 등에 업고 지난해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3만9150원(10월22일 종가)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지난 2일 종가(3만1500원) 기준으로 박 이사는 1주당 2만7189원씩 총 약 189억원의 평가 차익을 올리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박 이사가 행사 종료일을 21일 앞두고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며 “개인 주식 담보 대출로 자금을 마련해 행사 대금을 회사에 납입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업계 3위인 JYP엔터는 최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급증하며 엔터 대장주로 등극했다. 지난 2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조902억원으로 업계 2위 와이지엔터테인먼트(7083억원)를 앞질렀고 업계 1위 에스엠(1조920억원)을 바짝 따라잡았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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