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에 나온 서훈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 발언’에 대해 "사실이라면 무례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분명히 짚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서 원장은 지난달 31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앞서 지난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행사에서 우리 대기업 총수 등 경제인들이 리선권 위원장으로부터 "지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라는 모욕을 당한 데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북한 비핵화 관련 동향, 국정원법 개정 등에 대해 질의했다.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브리핑에서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이 비핵화 선행조치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동창리 미사일 시설을 일부 철거한 가운데 외부 참관단 방문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준비, 정보활동이 포착됐다"며 "영변 사찰관의 숙소와 진입로 정비, 숙소 건물 신축 등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변 5㎿ 원자로를 비롯한 핵·미사일 시설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지만 현재 큰 변화는 없다는 게 국정원 설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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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왜 이렇게 북한 앞에서만은 나약해지고 저자세가 되는지 (모르겠다)"라며 "이런 말을 듣고도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음식이 잘 넘어가는지 한 번 묻고 싶다. 내 나라 경제를 망치고 북한 경제 살리기에 올인 하는 문재인 대통령. 저는 도보다리에서 40분 동안 비핵화 쇼통을 하고, 또 재계 총수를 앞세워서 경제 쇼통한다고 하더니 결국은 망신쇼통 당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국회 동의 없는 일방적인 대북 정책과 굴욕적인 저자세에 책임지라며 조명균 통일부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도 제출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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