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부동산 대책에도 식을 줄 모르는 대구 아파트 청약 열기 지속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분양 사례에 부동산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달서구에 분양하는 1천여가구 규모 신규 아파트가 청약자 관심 속에 지난달 31일 특별공급에 이어 1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아파트는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자마자 논란에 휩싸였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분양가, 입지 등을 둘러싼 부정적 평가가 대다수지만, 완판 예상을 부정하는 사람은 찾기가 어렵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면적 84㎡형 4억3천400만∼5억8천300만원, 112㎡형 6억900만∼7억9천9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 옵션에 따라 2천만원 안팎 금액이 더 들어간다.
예비청약자들은 달서구 외곽 고속도로 옆에 짓는 아파트 분양가로는 너무 비싸다는 입장이다.

한 예비청약자는 "청약자 10만여명이 몰린 중구 남산 롯데캐슬보다 더 비싼 분양가에 놀랐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분양하는 대부분 아파트와 달리 지상 주차장(211면)이 있어 추세를 거스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상 주차장 설치 여부는 부동산업계에서 '신축·구축'을 구분하는 잣대가 될 만큼 청약자들이 예민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 아파트에 미분양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구에 아파트 청약 열기가 여전하고, 주변 아파트 시세와 전매가 가능한 점을 고려할 때 완판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대구에서 이 정도로 부정적 평가가 많은 곳은 드물지만, 아직 청약 수요가 살아 있어 경쟁률이 얼마나 나올지가 관심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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