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전국민 모바일 신분증 사례 발표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접목 가능

"블록체인은 기업의 본질을 건드리는 기술이라고 봅니다. 거래를 하면서 기업의 본질이 만들어지는데, 블록체인은 기업의 거래 구조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방식입니다."

권용민 SK텔레콤(287,5004,000 1.41%) 블록체인 사업개발 수석연구원(사진)은 23일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에 참석해 이같은 생각을 밝혔다. 기업의 본질이 물건을 생산하고 거래하는 것이라면, 이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 블록체인이라는 얘기다.

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에서 블록체인이 디지털화 내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거래를 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권 연구원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디지털 세계에서 일어나는 거래(transaction)의 국내 생산 매출액 총 합은 5000조인데, 그 중 4% 정도만 디지털화 됐다.

권 연구원은 "여전히 물건을 팔거나 거래 할 때 거래 당사자가 정확하게 인식이 안된다거나, 만나서 거래하는 물건들의 품질이나 실체 등이 명확하게 디지털화 돼있지 않는다"며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거래하기에 신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1년동안 블록체인을 기반으로한 서비스 모델을 만들었다. 블록체인 기반의 전국민 모바일 신분증이 그것이다.

권 연구원은 "신분증, 회원증, 사원증, 서비스 이용 권한 등을 하나에 뭉쳐서 모바일에 담았다고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며 "모바일 신분증은 원본성 보장하고 그사람이 누군지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사용자의 자기 결정권을 높여주는 형태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전국민 모바일 신분증을 고객센터 상담사에 적용하는 등 시범서비스나 베타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권 연구원은 "첫번째로 고객센터 상담에 적용했다"며 "개방된 장소에서 고객에게 개인정보 발설하게 하는 자체가 위험하다. 상담시 불필요한 거래들이 많다. 우리 신분증은 간단하게 디지털화 돼 있어서 이러한 블편함을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K텔레콤 대리점 가면 신분증 요구 받고, 상담 후 부가 서비스 가입이나 요금제, 기기 변경 시 종이 설명서를 작성한다. 우리는 설명서를 보관하는 절차를 거친다"며 "이러한 과정이 (모바일 신분증을 통해) 간단하게 축소된다. 굳이 번거로운 형태의 종이 문서를 만들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의 서비스를 빅데이터나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에 접목하면 기기 이용자들의 증명 수단, 기계 자체의 증명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은 여러 이해 관계자들이 있을 때 사업 효과가 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 10월23~24일 '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가 열립니다. 국내외 정부 및 기업, 관련 업계 주요인사들이 참여해 '블록체인 프론티어 코리아' 비전을 전 세계에 공유합니다. 클릭하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