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도시 중 서울의 도시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씽크탱크인 모리기념재단도시전략연구소가 매년 세계 44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도시 경쟁력 평가에서 상위 10위권 도시 중에선 서울이 유일하게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 18일 모리기념재단도시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도시 종합 경쟁력 순위 2018’에서 서울은 총 1237.5점을 받아 종합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위를 차지했던 서울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덜미를 잡혔다.

모리기념재단도시전략연구소는 세계 44개 도시를 대상으로 △경제력 △연구개발 활성화 수준 △문화교류 정도 △주민 거주 환경 △교통 편의성 등 70개 지표를 점수화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세계 도시 경쟁력 1~5위는 지난해와 변함 없이 런던, 뉴욕, 도쿄, 파리, 싱가포르 순이었다. 순위는 변함 없었지만 최상위권인 런던,뉴욕과 3위 도쿄의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만 해도 2위 뉴욕과 3위 도쿄간 점수차가 30여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점수차가 100점 가까이 됐다. 외자기업 유치와 공항의 도심 접근성 등에서 도쿄가 영·미계 주요 도시와 경쟁력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10위권 이내 도시 중에선 서울만 순위가 떨어졌다. 10위권 이내 도시들이 모두 지난해에 비해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서울의 상승폭이 가장 작은 편에 속했다. 서울은 지난해 40전 가까이 점수가 차이나던 베를린과의 점수차가 올해는 5.3점으로 급격히 줄었다. 홍콩, 시드니와도 점수차가 크지 않아 내년 이후에는 톱10 유지를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태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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