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서울 정상운행, 인천·경기 50% 운행 중단"

전국 택시업계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발해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한 18일 오전 수도권 택시의 절반이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집계했다.

택시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수도권 전체 10만여 대 택시 중 5만여 대가 운행을 멈췄다.

서울에서는 법인과 개인택시 일부가 운행하는 가운데 인천과 경기에서는 전체 3만여 대 중 90%가량이 운행을 중단했다고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은 설명했다.

연맹 관계자는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 직업인 데다 사납금 등을 아무도 보장해주지 않는 만큼 운행에 나선 기사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연맹은 다만 전국적으로 택시운행률이 어느 정도 되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가 가까워질수록 운행중단에 참여하는 택시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연맹 관계자는 "결의대회에 참석하느라 운행을 멈추는 택시가 늘 것"이라며 "대회가 끝나면 일부 택시는 퇴근 시간에 맞춰 다시 일선으로 돌아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택시운행률이 택시업계 주장보다 더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자체의 택시 운행현황을 파악한 결과 오전 9시 기준 서울에서는 택시가 거의 정상운행하고 있고, 경기·인천에서는 50∼60%의 택시가 운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당초 운행중단에 참여하겠다고 했던 대전과 전주의 택시업계는 전날 저녁 이런 방침을 철회, 정상운행하고 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택시는 대부분 정상운행 중이다.

애초 택시업계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가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기사들의 주·야간 교대 근무가 시작되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택시운행을 멈추기로 했다.

오후 2시에 열릴 결의대회에서는 카풀 서비스를 겨냥해 "자가용 불법 유상운송행위 알선을 근절해 택시산업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 계획이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