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폴리에틸렌 年 40만t 생산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이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에 준공한 석유화학 생산단지.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이 17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3조4000억원 규모 석유화학 생산단지를 성공리에 준공했다. 현지 최초의 에탄 크래커 및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생산플랜트로,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 발전사에 중요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탄 크래커 및 PE·PP 생산플랜트가 들어선 곳은 카스피해와 맞닿은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연안 키얀리 지역이다. 이곳에선 연간 600만t의 천연가스를 추출해 에탄 크래커로 열분해 후 PE 40만t과 PP 8만t을 생산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생산된 석유화학제품으로 연간 6억달러의 수익을 거둬 투르크메니스탄 국부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이날 준공식에 참석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역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준 현대엔지니어링에 무한한 신뢰와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산업자원부 장관과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정 의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될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이 기획·제안하고,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금융 제공으로 추진된 민관협력 모델로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은 2009년 가스탈황 플랜트 사업 수주 이후 지금까지 현지 시장에서 6개 사업, 약 98억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또 준공 직전까지 ‘무재해 7000만 인시(人時)’를 달성해 발주처와 현지 관계자들의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7000만 인시는 근로자 1000명이 하루 10시간씩 근무한다고 가정할 때 총 7000일(약 19년2개월) 동안 한 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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