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에 함께 나선 수행단에게 영화 '프란치스코' 관람을 추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수행단과 함께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를 타고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 순방길에 떠났다.

이륙한 지 2시간여가 지났을 때 전용기의 기장은 기내 방송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프란치스코'를 추천하며 관람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용기 내에서 제공되는 영상 콘텐츠에 해당 영화가 마련돼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도 공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를 권한 데는 18일(현지시각)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을 예방하는 일정을 앞두고 자신은 물론 수행단 역시도 교황과 교황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영화 '프란치스코' 스틸컷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 기간에 이목이 쏠리는 일정 중 하나는 단연 교황과의 면담이다. 비핵화 협상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폭넓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고자 유럽 순방길에 오른 문 대통령으로서는 세계 평화의 메신저라 할 수 있는 교황과의 면담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일정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교황을 만나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교황을 북한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밝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사를 전달함으로써 교황의 방북 의사를 타진할 예정이다.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긍정적 메시지를 밝혀 온 교황으로부터 다시금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에 대한 지지를 받는다면 향후 비핵화 여정에 적잖은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프란치스코'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범한 신부에서 교황이 되기까지 이야기를 담은 작품. 베다 도캄포 페이주 감독이 연출했고, 국내에선 2016년 3월 10일 개봉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