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대만 골프 투어

총거리 7271야드를 자랑하는 대만 남부 최장 골프장 남일골프클럽.

대만은 한국인이 즐겨찾는 관광지다. 아시아 대륙 남동부에 있는 대만은 면적 3만6000㎡, 인구 2300만 명가량으로 한국 절반 정도의 크기와 인구를 가지고 있지만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명성이 높다. 한국의 부산을 연상케 하는 대만 제2의 도시 가오슝은 거리에 오토바이 물결이 넘치는 활기찬 도시다.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들이 기항하는 항구로도 이름이 높다. 가오슝은 12~2월의 평균 기온이 20도 전후여서 일찍부터 골프 여행지로도 각광받아왔다. 바람도 거의 없어 각종 레저활동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남일골프클럽- 난도 높은 도전적인 골프장

클럽하우스 내 레스토랑

가오슝 골프장은 전반적으로 동남아와 한국의 분위기를 적절하게 조화해 놓은 듯하다. 야자수가 늘어선 넓은 페어웨이가 펼쳐져 있는가 하면 한국 골프장처럼 아기자기한 레이아웃에 소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을 모두 지니고 있다.

남일골프클럽은 대만 남부 최고의 골프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총거리 7271야드, 파72이고 산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림 같은 호수가 놓인 골프장이다. 홀의 길이가 길어 호수 위 위치를 잘 파악해야 하며 OB가 잘 나는 구장으로 남부 지역 최고 난도를 자랑한다. 특히 티업 지점이 다른 곳과는 달리 블루, 화이트, 실버, 레드 4군데이고 벙커 57개와 연못 11개로 구성돼 있어 라운딩할 때 모든 홀에서 연못을 끼고 도는 특징이 있다.

그린 옆이 벙커로 둘러싸여 있어 골프장이 대단히 도전적이다. 남북 방향으로 넓게 설계된 페어웨이가 골프장을 찾은 이용객의 마음을 상쾌하게 해준다. 공항과 차량으로 20분 거리여서 교통도 편리하다. 클럽하우스 내 레스토랑의 커피는 아라비카(ARABICA)종의 원두커피로 라 스칼라(La Scala) 커피기를 사용하고 있다.
신의골프클럽-웅장한 규모에 빠른 그린

85스카이호텔 중식당 딤섬

1987년 설립된 신의골프클럽은 대만에서 가장 넓고 평탄한 4차선 잉빈대로를 통해 도착할 수 있다. 클럽 로비에는 도자의 대가 여승남 선생의 수많은 쟈오즈타오(도예)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골프장 총거리는 7600야드로 넓고 길게 설계돼 있고, 웅장한 규모뿐 아니라 경사가 완만하고 경치 또한 아름답다. 배수가 완벽하고, 그린의 속도는 8.5~9 사이로 빠른 편이다. 이 때문에 국내외 골프 애호가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신의골프클럽의 시그니처 홀은 5번 홀로 ‘미인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3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골프장 내 레스토랑은 지역의 신선한 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내놓아 호평받고 있으며 크고 작은 연회에 적합하다. 신의골프클럽이 있는 따수구는 유명한 파인애플 생산지이기도 하다. 진? 파인애플을 소로 넣은 펑리수(파인애플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항구도시의 풍치와 야시장의 매력

특1급 이다로열 호텔

골프를 치고 난 뒤에는 시내관광을 즐길 수 있다. 가오슝엔 볼거리도 많다. 가오슝 시내 중심가에는 85층 둥디스 빌딩과 50층 창구세계무역빌딩 등 수많은 마천루들이 솟아 있어 그 자체가 볼거리다. 가오슝의 아이허 일대는 여러 번의 보수, 개축공사를 거쳐 항구도시의 우아한 풍치를 더하는 곳이다. 연안을 따라 설립된 허삔공원과 이곳의 야경은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원소절의 등불축제나 단오절의 드래곤 보트 축제의 주요 무대가 되기도 한다. 2001년부터 가오슝에서 개최되기 시작한 등불축제는 이미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연중행사가 됐다. 그 외에 가오슝 시립역사박물관, 시립미술관 및 과학공예박물관 등도 볼 만하다.

신쿠쟝상권, 싼뚜어상권 등 대형 백화점이 주변상가와 결합해 형성된 몇몇 상업거리는 가오슝에서 꼭 들러봐야 할 명소. 또한 이미 명소로 떠오른 리우허야시장, 신싱야시장, 치진해산물거리 등에서 활기찬 대만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글 = 김하민 여행작가 ufo2044@gmail.com
사진=이민희 trav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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