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중부 지역에서의 희생자 수색 작업이 2주 만에 완전히 중단됐다.

13일 주간 템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전날 오후 중앙 술라웨시 주 팔루와 동갈라 지역 등지에서 진행되던 수색·구조 작업을 공식 중단했다.
재난 당국에 따르면 12일 낮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088명으로 집계됐다. 중경상자는 1만 명을 넘었고 실종자도 680명에 달한다. 그러나 지하수가 올라와 지표면이 물러지는 지반 액상화 현상으로 땅에 삼켜진 마을이 세 곳에 달해 실제 피해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팔루 외곽 3개 지역에서 지반 액상화 현상으로 주택 4000채가 매몰됐고, 최소 5000명의 주민이 행방불명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수색이 종료된 데는 더운 기후 때문에 매몰자들의 시신이 신원파악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부패한 데다, 시신과 접촉한 주민을 중심으로 급성 전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에선 현지시각으로 9월 28일 오후 6시께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다. 뒤이어 발생한 6m 높이의 쓰나미는 진앙에서 80㎞ 떨어진 중앙 술라웨시 주 최대 도시 팔루를 직격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내고 도시기능을 마비시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