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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하며 투자심리 불안이 커졌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45.91포인트(2.13%) 빠진 2만5052.8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7.31p(2.06%) 내린 2728.37,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92.99p(1.25%) 하락한 7329.06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전날 831.83p 하락한 데 이어 이틀간 1377p나 주저앉았다. 다만 전일 4% 넘게 폭락했던 나스닥지수는 낙폭이 다소 줄었다. 이번 미국증시 주요지수 일제 하락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 채권금리 오름세, 미·중 무역전쟁 우려 등이 복합적 악재로 작용했고 시장 공포심리가 이를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최근 주가 폭락을 촉발한 물가 상승과 이에 따른 금리 인상 부담은 다소 누그러졌다.

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되고, 증시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까지 더해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15% 아래로 떨어졌다.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Fed의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도 하락했다.

하지만 전일 폭락 탓에 형성된 시장의 공포심리는 없어지지 않았다. 다우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에는 7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노출했다. 변동성이 큰 흐름을 지속했다.
긍정적인 소식도 있었다. 다음 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추진 보도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양국 무역전쟁 출구 모색 등 관련 해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자극했다. 해당 소식에 주가도 일시적으로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내 반락했다.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Fed 비판도 계속됐다. 그는 "증시 조정은 Fed의 금리(정책) 탓"이라며 "달러가 매우 강하며, 이는 사업을 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 경제는 상당히 침체했고, 하고자 한다면 할 게 많다"면서 "(중국은)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1.3% 상승해 전일 폭락에서 벗어난 반면 아마존은 다시 2%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주 낙폭(3.09%)이 가장 컸다. 금융주도 2.93% 빠졌다. 전날 크게 하락했던 기술주는 이날 1.27% 내려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다.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유틸리티주는 이날 1.97%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투자심리가 당분간 냉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시장의 변동성 증가 등 '암초'를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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