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없이 EU 떠날지, 개혁된 EU에 남을지에 관한 것이 될 것"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11일(현지시간) 브렉시트(Brexit)와 관련해 제2 국민투표가 열릴 가능성을 50 대 50으로 평가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어떤 브렉시트 합의를 맺더라도 의회에서 다수의 위치를 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이같이 밝혔다.

메이 총리가 EU와 브렉시트 합의를 맺으면 이후 의회에서 이를 승인받아야 한다.

블레어 전 총리는 "여전히 브렉시트가 중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재투표가 실시된다면 합의 없이 EU를 떠나느냐, 아니면 개혁된 EU에 남느냐에 관한 것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영국이 남기로 결정한다면 EU 지도자들은 개혁 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브렉시트가 단행된다면 경제적 혼란이 불가피하며, 이후 외국인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서 영국은 규제철폐를 단행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사회주의자인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정권을 쥘 수 있으며, 이 경우 영국은 "치명적이고 도전적인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브렉시트는 두 주요 정당에 모두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그들은 브렉시트 후 자본주의를 보다 공정하고 평등하게 하는 사회적 입법을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영국이 투자자들에게 계속 매력적인 장소로 남도록 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영국 총리 및 노동당 대표직을 수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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