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코는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금형을 50년 넘게 만든 뿌리깊은 기업입니다. 오랫동안 갈고 닦아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차량의 필수부품인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커버 등 미래차와 관련된 핵심 기술을 개발해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전학관 프라코 대표(사진)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차와 관련해 초경량 플라스틱 제품 등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라코는 오는 3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1989년에 설립된 프라코는 범퍼 등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과 금형 등을 만드는 회사다. 프라코는 플라스틱 사출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금형 공장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2013년에는 삼보모터스가 프라코의 지분 약 95%를 인수하며 삼보모터스 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전 대표는 "프라코의 금형제품은 현대·기아차, 독일 폭스바겐, 일본 닛산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며 "국내외 경쟁사들도 프라코의 금형제품을 사용해 플라스틱 부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등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펼친 결과 프라코는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3762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작년에 6748억원으로 늘어났다. 연 평균 15.7%의 증가율이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45% 이상 늘어난 16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016년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급감하기도 했다. 전 대표는 "2016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자동차 부품 업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많았다"며 "실적이 감소하긴 했지만 경쟁사와 비교해보면 우수한 성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는 단가 개선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아졌다는 게 프라코 측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프라코가 원천기술을 보유한 SCC 커버'의 매출 증대 기대감이 크다. SCC 커버는 레이더 전파가 투과할 수 있도록 만든 특수한 커버로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다.

최근 자동차 메이커들이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 능동형자동항법제어(ASCC),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 등의 채택을 늘리는데, 레이더·카메라 등을 활용하는 이들 장비는 SCC커버가 필수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는 신규 자동차의 AEB 채택을 의무화할 전망이어서 SCC커버의 보급이 확대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전 대표는 "현재 SCC 커버와 관련된 특허는 벤츠와 프라코, 도요타만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프라코는 이달 15∼1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해 22∼23일에 개인을 상대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는 7000∼1만1000원이다. 밴드 상단을 기준으로 343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1일.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