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 스승'으로 불리는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 회장을 만나 미중 관계가 중대한 고비에 처했다며 협력해서 풀어보자고 제안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며 왕이 국무위원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하스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현재 중미 관계가 중대한 고비에 처해 있다"면서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유지는 양국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며 국제사회의 공동 기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왕 국무위원은 "양국은 충돌하지 않고 대항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상호 존중과 협력 및 공영이라는 정신에 따라 갈등을 잘 관리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해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스 회장은 "미중 관계가 양국뿐 아니라 세계에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양국은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각 분야의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왕이 국무위원은 지난달 말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해 하스 회장과 만나 중국의 대외 개방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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