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울EV·아이오닉에 이어 세번째
코나 판매량 확대 기여할지 주목

북미 시장 판매 준비에 들어간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코나 전기차(EV)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고 판매 준비에 들어갔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으로 전기차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북미 친환경차 시장에서 존재감이 없던 현대차(116,5002,000 -1.69%)가 두각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9일(현지시간) 1회 충전으로 258마일(약 415km) 주행거리를 인증 받은 코나EV 미디어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마이크 오브라이언 현대차 미국법인 상품담당 부사장은 "코나EV는 뛰어난 주행거리, 매력적인 디자인, 최첨단 연결성, 동급 최고의 안전사양과 함께 전동화 컴팩트 C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 상반기 북미 판매를 시작한 소형SUV 코나는 월 4000~5000대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코나EV 출시로 최근 2019년형으로 연식을 교체한 코나의 판매량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코나EV의 북미 진출은 현대·기아차(32,500950 -2.84%) EV 라인업으로는 쏘울EV와 아이오닉에 이어 세 번째다. 올들어 8월까지 아이오닉과 쏘울EV의 북미 판매량은 각각 313대, 842대로 집계됐다. 아이오닉 전기차의 시장 반응이 미미했던 터라 현대차는 코나EV를 통해 북미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선 쉐보레 볼트(1회 충전 238마일), 닛산 리프(151마일), 폭스바겐 e골프(125마일), 포드 포커스EV(115마일) 등과 경쟁한다. 이들 경쟁 모델과 비교해 최장 주행거리를 확보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코나EV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돼 북미로 수출된다. 코나EV의 국내 대기물량이 밀려 있어 제품 마케팅을 시작한 미 시장에선 내년 초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코나EV는 5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간 국내 4727대가 출고됐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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