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1일 삼성전기(132,500500 0.38%)에 대해 3분기 깜짝실적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9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원재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 1810억원, 영업이익은 396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당사 추정 매출액 2조 448억원, 추정 영업이익 3157억원에서 각각 6.7%와 25.7% 상향 조정한 수치"라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는 각각 2조 1775억원, 3294억원 수준이었다.

박 연구원은 깜짝 실적을 예상하는 이유는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때문이라며 MLCC가 포함된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 추정 영업이익률은 36.5%로 전분기 대비 8.3%p, 전년동기 대비 22.4%p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2017년 전사 영업이익이 3062억원이었는데 지금은 MLCC만으로 월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와 함께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시장의 우려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MLCC 가격 조정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다만, 삼성전기 보다는 후발 업체들에게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기와 일본 무라타 같은 선두 업체의 고용량 고부가가치 MLCC는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고가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는 삼성전기와 무라타의 생산 능력 확대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자동차 전장 등 새로운 수요로 인해 MLCC 시장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최소한의확대이다. 공급 부족으로 인한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편중 문제도 존재하지만 카메라 모듈 사업 및 기판 사업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트리플 카메라 채택 등 시장 환경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정적인 MLCC 공급을 조건으로 카메라 모듈 수주를 확보하는 등의 다양한 전략도 가능해졌다며 스마트폰 시장 부진의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4분기 실적 우려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보통 4분기가 비수기이나 견조한 MLCC 실적과 환율 효과로 4분기 실적도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출액 2조 953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금은 걱정보다는 기대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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