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1일 한샘(60,1001,800 -2.91%)에 대해 올 3분기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내려잡고, 목표주가도 15만원에서 6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유림 연구원은 "한샘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64억원, 1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9%, 60.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업간거래(B2B) 특판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의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며, 성장률 기준으로는 인테리어 대리점 매출의 감소가, 절대 금액 기준으로는 부엌 대리점 매출의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이번 3분기 작년 같은 기간 실적이 유독 양호했던 탓도 있지만 특정 부문이 아닌 전 채널의 매출이 부진했다는 점과 기존 투자포인트였던 리하우스 부문의 매출 성장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은 당분간 한샘의 실적에 기대감을 갖기 어려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실적을 좌우할 요소는 국내 리모델링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 리하우스의 매출 성장과 중국 매출 성장이다. 한샘은 장기적으로 국내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점유율 20~3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8개인리하우스 대리점을 3년 후 약 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상해 직매장은 현지업체인 성도장식, 임씨목업 등과 제휴를 맺어 대리점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그는 "리모델링 시장점유율 확대, 중국 매출 확대 등 장기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며 "다만 당장 하반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가 바닥을 논하기 여렵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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