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1일 롯데케미칼(272,0001,500 -0.55%)에 대해 올 하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35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배당성향 확대와 낮은 주가수준을 감안해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5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감소할 것으로 봤다. 상반기에 빠르게 오른 원재료 가격 상승과 여수 정기보수 영향이다. 4분기에도 여수 울산 타이탄의 정기보수로 38.6% 줄어든 43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추산이다.

황성현 연구원은 "중국 국경절 이후 일부 화학제품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이 소멸됐다고 보기 어렵고, 수요 회복을 낙관하기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배당성향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지주는 전날 롯데물산과 호텔신라의 롯데케미칼 지분 23.2%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또 롯데건설의 손자회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지분 8.4%를 롯데케미칼에 처분키로 했다.

황 연구원은 "롯데지주의 재무구조 개선 등을 고려하면 롯데케미칼의 배당성향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그러나 배당성향은 이미 연초 2배 이상 확대하기로 결정됐던 사항이고, 아직 사측의 발표가 없어 확대폭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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