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남북 정상회담으로 북한과의 소통이 늘어나면서 통일 시대에 대비한 프로그램이 방영돼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 7일 첫 방영한 EBS '남북소통 프로젝트- 괜찮아요 일없습네다'에는 스타강사 차길영이 출연해 달라도 너무 다른 남북 수학용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괜찮아요 일없습네다'는 통일 시대를 대비해 남북 청소년들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으며 벌어지는 모습을 담은 교육혁신 다큐멘터리로 언어, 문화적 갈등과 화합의 과정을 조명한다. 남북을 대표하는 청소년들과 스타 선생님 군단이 4박 5일간 다양한 주제의 수업을 통해 남북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소통의 첫걸음을 뗄 수 있을지 보여줬다.

본 방송 첫 번째 수업으로 수학 강사 차길영이 학생들과 통일을 대비한 수학 용어 통일 회의를 진행했다. 우선 서로 다르게 표현되는 남과 북의 수학 용어를 이해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가령 '대입하다'(남)는 '갈아넣다'(북)로, '각도기'(남)는 '분도기'(북)로, '소수'(남)은 '씨수'(북)로, '역수'(남)는 '거꿀수'(북)로, '반비례'(남)는 '거꿀비례'(북)로, '내항'(남)은 '아낙마디'(북)로, '예각'(남)은 '뾰족각'(북)으로, '둔각'(남)은 '무딘각'(북)으로, '맞꼭지각'(남)은 '맞문각'(북)으로, '동류항'(남)은 '또래마디'(북)로, '지수법칙'(남)은 '어깨수법칙'(북)으로, '교집합'(남)은 '사귐'(북), '항등식'(남)은 '늘같기식'(북) 등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그 후 학생들은 어느 표현이 더 이해하기 쉬운지 토론하며 남북의 문화와 교육의 차이를 좁히는 시간을 가졌으며 공포의 수학 시험을 통해 용어 차이를 확실히 익힐 수 있었다. 그밖에 차길영 강사는 1초 곱셈법, 수포자도 살리는 특급 수학 처방법, 핵심 개념 정리,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해 다뤄 학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차길영은 수학교육기업 '세븐에듀'와 수학 프랜차이즈 '차수학'의 대표로 tvN '나의 수학사춘기', '어쩌다 어른' 등 수 많은 방송에 출연한 수학 인강계의 톱스타다.

한편 '남북소통프로젝트-괜찮아요 일없습네다'는 EBS 1TV에서 오는 28일까지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되며 촬영지는 경기 영어마을 양평 캠프다. 본 방송에는 뷰티 유투버 화니, 탈북자 출신 배우 지망생 유혁, 이위성 등 10명의 청소년이 학생으로, 아나운서 신아영, 수학 강사 차길영, <겨레말 큰사전> 편찬위원 김완서, 역사 강사 최태성, 미술심리치료사 길은영, 유도선수 조준호, 래퍼 킬라그램이 선생님으로 출연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