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투자 ABC

유리, 석재 등 외벽 자재따라
빌딩의 전체적 분위기 달라져
적절한 리모델링, 투자수익 높여

토지 및 아파트의 대체 투자상품으로 상가 및 빌딩 등 수익용 부동산 쪽으로 자산가들이 눈길을 돌린 지 몇 년이 됐다. 그간 많은 빌딩이 거래됐다. 투자 지역도 강남권뿐만 아니라 성수동, 한남동, 홍대 일대 등으로 다양해졌다. 이런 지역에 가격이 오를 것을 예상하고 미리 투자해 양도차익을 본 사람도 많다. 이는 투자지역 주변의 전체 가격이 오른 것으로 투자노하우보다는 선점이라는 투자 시기가 더 중요한 포인트였다. 부동산은 입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뜨는 지역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투자가치는 충분하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어디에 뭐가 생기고 없어지는 것은 인터넷 검색 10분이면 다 알 수 있다. 그래서 뜨는 지역을 매입할 때는 많은 경쟁을 한다. 이렇게 주변이 변해서 가격이 오르는 것에 약간의 노력을 더해 빌딩을 조금 손보면 투자수익을 더 올릴 수 있다. 이게 리모델링이다. 리모델링 중에서도 가격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외벽이다. 외벽 리모델링을 잘한다면 매도할 때 한결 쉽다. 그래서 외벽 자재부터 디자인까지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빌딩의 외벽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유리다. 유리로 외벽이 시공된 빌딩은 개방감이 좋아 빌딩을 조금 더 크게 보이는 시각적 효과가 있어 꼬마빌딩에 사용하면 좋다. 중량도 가볍기 때문에 건물 하중을 줄여주는 장점도 있다.

단점도 있다. 냉난방 효율성이 떨어진다. 많은 관공서가 개방감과 자연채광을 위해 외벽을 유리 자재로 했다가 에너지효율성이 떨어지는 것 때문에 시정명령을 받은 사례가 있었다. 빛 차단이 높지 않아서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해서 커튼이나 롤스크린을 추가로 시공한다. 그래도 여름엔 덥고, 겨울에 춥다.
다음으로 많이 쓰는 자재가 석재, 즉 돌이다. 돌은 대리석, 화강석, 사암석 등 종류가 다양하다. 그리고 버너구이, 물갈기 마감 등 시공방법에 따라 같은 재료인데 다른 느낌을 낼 수도 있다. 가격 대비 가장 견고하고 풍화침식 및 마모에 강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단점으로는 돌이기 때문에 무거워서 건물 하중을 많이 받고 가공도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색상도 한정적이라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어렵다. 그래도 돌이라는 자재가 주는 무게감 때문에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다양한 색깔과 연출을 원한다면 금속패널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범랑이라고도 하는 금속패널은 여러 가지 색상을 조합할 수 있어 멋 내기에 좋다. 금속자재이기 때문에 가공하기가 쉽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중량이 유리나 석재에 비해서도 가벼워 건물 하중을 많이 줄여준다. 그래서 기존 빌딩의 상층부에 증축할 때 많이 사용된다. 이렇게 가벼운 자재다 보니 반대로 외부 충격에도 파손이 잘된다. 빌딩을 견고하게 지탱해야 하는 빌딩의 외벽 자재로서는 치명적인 단점이다. 그외 단점으로는 화재에 취약하고 오염이 발생하면 지저분해 보인다는 것이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외벽 자재들이 있다. 더 많은 양도차익과 손쉬운 매도를 위해 리모델링을 고려해보고 건물을 가격을 한층 더 올려보자.

오동협 < 원빌딩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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