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새로운 추억을 쌓고 싶다.”(저스틴 토머스)

“올해는 트로피에 금색으로 내 이름을 새기고 싶다.”(마크 레시먼)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인 ‘더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50만달러)’ 대회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디펜딩 챔피언의 출전 소회를 대회 주최측에 밝혀왔다. 토머스와 첫 대회에서 연장전 우승다툼을 벌였던 마크 레시먼(호주) 역시 지난해 막판 패배의 아쉬움을 올해는 반드시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대회 사무국에 보내온 두 선수의 일문일답.

◆저스틴 토마스

지난해 열린 첫 대회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훌륭했다. 처음 개최되는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무수한 변수들이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대회 코스와 그린 모두 완벽했다. 4일 내내 좋은 컨디션 속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쉽지 않은 대회 코스였다. 대회 코스 컨디션과 난이도가 어땠는가?

“좋았다. 코스를 둘러싼 나무들과 그린에 사용된 벤트그래스는 꼭 미국에서 경기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지난해 대회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PGA투어 정규대회였다. 다른 대회와 비교하자면?

“많은 골프 팬들과 관계자들이 대회장을 방문하면서 엄청난 응원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인기는 경기를 보러 온 팬들의 숫자로 알 수 있다. 특히 한국에서 골프의 인기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의미가 있다.”

▶대회 디펜딩에 도전한다. 각오는?

“재미있을 것 같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치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건 좋은 일이다. 작년 우승 할 때 좋은 기억들이 많은 만큼 이번 10월에도 제주도에서 새로운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

▶올해에도 당신을 비롯한 세계적인 PGA투어 선수들을 보기 위해 많은 한국 팬들이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작년 THE CJ CUP에서 팬들이 보여준 열띤 응원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첫 대회 진행에 힘써주고 선수들에게 멋진 경험을 선물해준 모든 스태프들과 관계자 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

◆마크 레시먼

▶지난 대회에 대한 전체적인 평을 한다면?

“작년 대회는 전체적으로 완벽했으며 모든 부분에 감명받았다. 숙소부터 코스 그리고 모든 시설들이 만족스러웠다. 또한 참가선수 명단이 특히 눈에 띄었다. 훌륭했던 선수진이었다고 생각한다. 코스와 그린의 상태 또한 완벽했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바람이 부는 상황 속에서 경기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작년 클럽나인브릿지의 코스 컨디션에 대해서 평가해 달라. 특히 기억나는 홀이 있는가? 본인의 게임 스타일과 코스가 잘 맞는가?

“18번홀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드라이버를 왼쪽으로 치면 충분이 2온을 노려볼 수 있는데 이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 또한 파4인 8번홀과 벙커가 있는 9번홀 역시 기억에 남는다. 18개 홀 중 중간 중간 쉽게 타수를 줄일 수 있는 홀들이 있는데 이러한 홀에서 좋은 기록을 내면 기분이 좋다. ”

▶2006년 KPGA 코리안 투어 시드를 통해 한국 무대를 밟으며 우승도 차지했고, 지난 2015년 프레지던츠컵에도 참가했다. 한국에 올 때마다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어떤가?

“한국에 오는 건 항상 즐겁다. 팬들은 열정적인 응원을 보여주고 한국 문화와 음식을 정말 좋아한다.”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나 한국 문화가 있는가?

“한국 바비큐를 좋아한다. 작년에 거의 매일 저녁 먹은 기억이 있다. 이번 해 다시 한국에 돌아가면 같은 장소에 가서 식사를 하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

▶PGA 투어에서 외국 선수로는 호주에 이어 한국 출신 선수가 두 번째로 많이 뛰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나? PGA 투어에서 가깝게 지내는 한국 선수가 있는가?

“정말 많은 선수들이 있다. 프레지던츠 컵에 참가했고 최경주와 몇 년간 같이 한국 대회에서 겨루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한국 프로들이 PGA투어에 많이 있다는 사실이 딱히 놀랍지는 않다. 2006년 내가 투어에 참가하게 되었을 때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얼마나 성실한 마음으로 임하는지 알았기에 그들의 성공은 보장되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골프 팬들에게 한 마디 남겨달라

“좋은 기억들이 많다. 우승에 근접하기도 했고 THE CJ CUP의 트로피는 아주 멋지다. 새 시즌이 시작된 만큼 이번 해 제주에서는 내 이름이 금색으로 빛날 수 있었으면 한다.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은 대단한 선수들이며, 골프 팬들이 찾아와 응원을 해 준다면 기억에 남는 경기를 선사하겠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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