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 7월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혁신성장기업 지원을 통한 신규 수익원 발굴 전략을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059억원을 달성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및 연체율은 각각 0.51%, 0.33%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져 리스크관리 능력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됐다. 투자은행(IB) 및 트레이딩 등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의 손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실적에 대한 기여도가 점차 확대되면서 전체 경상이익의 43%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 글로벌과 자산관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주사 체제 전환 작업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지주사 출범 후에도 우리은행은 수익기반 다변화 등을 통해 성장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혁신성장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직접 투자 등에 2조7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출을 통한 본연의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자체 기술평가 역량을 통한 직접투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우리은행도 혁신성장기업의 직접적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공모를 통한 직접 투자 방식을 은행권 최초로 도입했다. 국내 은행 최초로 공모를 통해 혁신성장기업을 발굴하고, 은행의 기술평가 역량을 통해 투자기업을 선정하며, 최종 심사를 거쳐 직접 투자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창업 7년 이내의 벤처기업,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등 중소법인 대상으로 최대 120억원을 직접 투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투자지침에 면책 기준을 둬 혁신성장기업에 활발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혁신기업 평가를 위해 ‘혁신성장센터’를 신설하고 외부로부터 기술평가 및 산업분석 전문인력 30여 명을 채용했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전문가를 경기 판교 지역에 배치해 혁신기업 투자발굴 업무를 전담하게 했고, IB그룹에 ‘혁신성장금융팀’을 신설해 상시적으로 혁신기업 발굴과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경기 침체, 고용 및 산업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활동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2조5000억원의 특별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및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특별출연 협약을 맺고 516억원을 출연했다. 특별협약보증대출, 최대 1% 보증료 우대 등을 지원해 지역 경제 유지와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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