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 24일부터 2000억달러(약 220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이에 중국은 600억달러 상당의 미국 제품에 5~10% 보복관세 부과로 맞서 세계 1, 2위 경제대국 간 무역전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국제 유가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 세계 경제에 밀려드는 3대 악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이날부터 5745개 중국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물린 데 이어 내년 1월1일부터 관세율을 25%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로써 미국에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지난해 5050억달러) 중 절반가량(2500억달러)이 고율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
중국도 지난 7~8월 50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 보복관세를 매긴 데 이어 이날부터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이 수입하는 미국산 제품(지난해 약 1300억달러)의 85%가 고율 관세를 떠안게 됐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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