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한예슬, 장동건, 권상우, 고현정/사진=한경DB

이젠 해외다.

연예인들의 부동산 투자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현재 SM 사옥과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지상 건물을 포함해 1100억 원이 넘는 부동산 부자로 알려졌다.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 대표도 YG엔터테인먼트 사옥과 서교동, 합정동 일대 건물, 토지로 500억 원 이상의 부동산 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전지현 역시 삼성동과 동부이촌동, 대치동 등의 빌딩과 주택, 아파트, 빌라 등 770억 원 상당의 부동산 소유자다.

연예인들의 부동산 투자는 국내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10여년 전부터 꾸준히 해외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매입하는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에 세금 폭탄이 떨어지면서 해외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늘어난 만큼 연예인들의 부동산 투자 사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연예인 부동산 재산 1위인 이수만 회장은 해외에서도 남다른 부동산 재력을 과시한다.

이수만 회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테메큘라 지역에 12만 평에 달하는 포도밭과 포도주 제조 공장을 매입한 것을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코리아 타운에 한화 42억 원에 달하는 상가 건물을 매입했다. 또 한화 30억 원의 대저택을 구매하기도 했다. 미국에만 총 100억 원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

1980년대 인기가수 방미도 미국 부동산 투자로 200억 원대 자산가가 됐다. 방미는 TV조선 '마이웨이'에 출연해 "부동산에 투자할 땐 아침저녁으로 그 길을 1000번 도 더 왔다갔다 했다"며 "그 곳에 살고 계신 분들에게 정보를 얻고, 그 분들과 얘기하고 결정한다"고 팁을 전하기도 했다.
한예슬은 2011년 고향인 로스앤젤레스에 약 33억 원 상당 3층 건물을 매입했다. 한예슬 건물의 위치는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핵심 상권 지역으로 알려졌다. 한예슬은 건물 1층에 카페, 2층엔 부모님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퓨전 레스토랑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장동건과 김윤진은 2009년 초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호텔식 레지던스를 10억 원 상당에 구입했다. 김윤진, 장동건 모두 해외 활동을 위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엔 미국에서 경매를 통해 '1+1 이벤트'가 있을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급락해 투자지로서 매력을 모았다는 분석이 있었다.

고현정은 2008년 6월 필리핀의 고가 콘도를 매입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콘도는 보니파시오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필리핀 비즈니스 중심지인 마카티, 올티가스와 인접하다. 100평짜리 통유리 건물로 5성급 호텔에 준하는 고급 마감재로 만들어졌으며 방 3개와 최고급 주방 등이 배치돼 임대 수입도 꽤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현정이 매입했을 당시 가격은 7억 원 정도다.

권상우는 2007년 호주 유명 휴양도시 골드코스트 해변에 위치한 17억 원 상당의 펜트하우스를 구입했다. 권상우는 펜트하우스 매입 2년 전부터 골드코스트 투자를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권상우의 구입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외 부동산 업체에 해당 지역을 문의하는 사람들도 늘어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송혜교는 2008년 영화 '페티쉬' 촬영 당시 미국 뉴욕 맨해튼 콘도를 174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 콘도는 뉴욕의 센트럴파크가 한 눈에 보이고 컬럼버스 서클, 5번가, 카네기홀 등 맨해튼 명소가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해있어 애경 장영신 회장, 두산 박용만 회장, 농심 신동원 부회장 등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송혜교가 2016년 220만 달러에 집을 내놓아도 주인을 찾지 못했고, 2년이 흐른 올해 초에야 187만500달러에 매각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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