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비, 엘린, 지오, 김성은, 다희/사진=한경DB, Mnet

배우, 아이돌 출신 BJ들이 억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지난 8월 아프리카 BJ 수입 순위 3위에 크레용팝 출신 엘린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4월 아프리카TV에 입문한지 5개월 만에 3위까지 랭크된 것. 크레용팝 엘린 외에도 아프리카TV에서 과거 아이돌, 과거 배우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중들이 잘 모르는 연예계 비화를 전하는가 하면, 게임, 먹방, 눕방 등 인터넷 방송 핫이템을 소화하면서 한 달에 억대 수입을 얻고 있다.

BJ로 전향한 아이돌, 배우들이 꼽는 아프리카TV의 최대 강점은 현금화 할 수 있는 별풍선이다. 인터넷 방송 시청자들이 선물로 줄 수 있는 별풍선 하나의 가격은 100원. 여기에 아프리카TV 측에 수수료를 떼고, 개당 60~80원의 수익이 BJ에게 돌아간다.

실제로 엘린은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동안 2억 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엘린은 BJ 전향 후 "수익 분배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정산 문제를 꼬집기도 했다.

올해 2월 소집해재 후 BJ 전향을 선언한 엠블랙 출신 지오는 열흘 만에 3300만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지오는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연인 최예슬을 공개하는가 하면, 음원 사재기, 행사 끼워팔기 등 엠블랙 활동 경험담을 전하며 단숨에 인기 BJ 반열에 올랐다.
강은비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프리카TV BJ로 활동을 시작했다. 강은비의 주 종목은 게임. 3일 만에 TV 애청자 증가수, 신입 BJ 순위 1위를 차지하더니 9개월 만에 애청자 수 8만 명을 돌파했다. 강은비의 한달 수입은 3000만원에서 5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강은비는 "연기자 생활을 할 땐 1년에 한 두번 부모님께 용돈을 드렸는데, 요즘은 매달 1000만 원 넘게 드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BJ는 글램 출신 다희, '미달이' 김성은이다.

다희는 이병헌 협박 사건으로 대중에게 더 알려졌던 인물. 다희가 이병헌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룹 글램도 활동을 중단했고, 다희도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김시원이란 이름으로 BJ로 활동을 시작한 다희는 "그동안 아르바이트와 피팅 모델 등을 했는데 노래가 너무 하고 싶어 친구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인터넷 방송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성은은 소속사 권유로 BJ 활동을 시작한 케이스다. SBS '순풍산부인과'로 큰 인기를 모았던 김성은은 '미달이' 이미지가 너무 강해 이를 돌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은은 "아무도 나를 찾아주는 작품이 없었다"며 인터넷 방송을 통해 연예계 활동을 모색할 것을 예고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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