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협력사 전용 펀드 추가 설정
롯데도 협력사에 7000억 집행
삼성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1조원 규모의 협력사 물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등 ‘상생 경영’에 나섰다.

삼성은 16일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제일기획 등 10개 계열사가 예정일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 협력사에 물품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주고 있다. 2010년부터 은행들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연구개발 자금을 저리로 빌려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2~3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지원하는 7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했다. 지난달에는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기 위해 7000억원 규모의 3차 협력사 전용 펀드를 추가로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인건비 인상 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고 있다. 사업장이 있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적극적이다. 올해는 16개 계열사가 29개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자매마을의 농축산물을 살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삼성은 1995년부터 시작해 총 502개 농어촌 마을과 결연을 맺었다.

롯데그룹도 협력회사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약 70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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