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디스플레이·물산 등 10개 계열사 참여
29개 지역사업장에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개최
"협력사·농촌지역과 더불어 사는 상생경영 실천"

삼성이 추석을 맞아 협력사 물품대금 1조원을 조기 지급하고 농촌 마을 직거래 장터를 개최하는 등 상생경영을 적극 나선다.

삼성은 추석을 맞아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계획된 지급일 보다 일주일 일찍 지급하게 되는 것으로 삼성전자(47,400150 0.32%),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145,0001,000 -0.68%), 삼성SDI, 삼성물산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1년부터 협력사 대금지급 횟수를 월 4회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은행권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시설투자와 R&D 자금 등을 저리로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6월부터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지원하는 7000억원(전자 5000억원, 디스플레이 2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삼성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에서 1~2차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해 온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기 위해 7000억원 규모의 3차 협력사 전용펀드(상생펀드 4000억원, 물대지원펀드 3000억원)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삼성은 전국에 있는 각 계열사 지역사업장에서 자매마을의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직거래 장터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6개 계열사 29개 사업장이 참여한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는 삼성전자 자매마을, 농촌진흥청 협력마을, 강원도청 정보화마을 농민들과 함께 ‘추석맞이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이번 장터에서는 전국 32개 농촌마을에서 생산한 농축산물 144종이 선보였다.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온양사업장에서도 13일부터 21일까지 95개 자매마을과 지역 농가 등이 참가해 사업장 임직원들에게 지역 농축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은 1995년 농어촌 60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502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 돕기, 농촌체험, 직거래 장터 운영 등 농어촌 지역과 더불어 사는 상생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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