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외무상과 회담…北비핵화 논의

일본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4일 일본인 납치피해자 가족과 면담했다고 교도통신이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내각부에서 이들 가족을 만나 "피해자가 귀국할 수 있도록 가진 힘을 모두 내겠다"며 "여러분의 일을 마음에 품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면담에는 일본인 납치피해자의 상징인 요코타 메구미((橫田めぐみ·실종 당시 13세)의 동생인 요코타 다쿠야(橫田拓也) 씨, 다구치 야에코(田口八重子·실종 당시 22세)의 장남인 이즈카 고이치로(飯塚耕一郞) 씨가 참석했다.

이즈카 씨는 면담에서 "미국이 핵·미사일 문제에 타협할 수 없는 것처럼 가족의 (납치) 문제도 타협할 수 없다"며 조기 해결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비건 대표는 이에 앞서 외무성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회담하고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한 대응을 논의했다.

고노 외무상은 납치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미일 양국의 지속적인 연대를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외무성 사무차관을 별도로 만나 북한 정세에 대해 협의했다.

그는 오는 15일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지난 8월 취임한 비건 대표가 일본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에 이어 중국을 방문한 뒤 지난 13일 일본을 찾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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