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소매기업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백화점 체인 시어스(Sears)가 지난해 초부터 올 8월까지 1250개 매장 중 384곳이 문을 닫았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1893년 설립된 시어스는 한때 매장 3000여 곳에 35만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유통 공룡’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창고형 대형 할인점 월마트의 등장으로 밀려나 1989년 최대 소매기업 자리를 내줬다. 2000년대 들어선 인터넷 쇼핑몰이 등장하면서 영업이 더욱 어려워져 2005년 대형 유통업체 K마트에 인수합병됐다.

모바일 시대가 본격화된 2011년 이후로는 7년 연속 손실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월 본사가 있는 시카고의 마지막 시어스백화점을 폐쇄하는 등 매장을 급격히 줄이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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