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국 경제 위험"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압박을 받는 쪽은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역전쟁이 향후 미국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어떤 압박도 받지 않고 있다”며 “그들(중국)이 우리와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시장은 급등하고 있고 그들(중국)의 시장은 무너지고 있다”며 “우리는 곧 수십억(달러)의 관세를 취하고 국내에서 제품들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WSJ 보도를 반박하면서 나왔다. WSJ는 전날 미국이 중국에 무역협상을 제안한 사실을 전하면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 타결에 대한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WSJ는 잘못됐다”며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WSJ는 지난 7~11일 59명의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70%가량이 ‘1년 내 미국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비관적 의견을 보인 이코노미스트의 3분의 2가량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최대 위험 요인으로 무역전쟁을 꼽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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