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집코노미 부동산 콘서트

국내 최대 부동산 카페인 부동산스터디 운영자 강영훈 대표(필명 붇옹산·사진)는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지만 신규 투자 진입은 신중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그간 시장이 단기간 급등한 데다 연이은 정부 대책으로 사업지별 거래 불확실성 등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이제 서울에서 신규 공급을 할 수 있는 정비사업지가 많지 않다”며 “서울 부동산시장은 장기적으로 신규 아파트 수급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새 집 공급 주요 통로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지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리한 진입은 금물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강 대표는 “최근 재개발 투자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웃돈이 높아져 초기투자 금액이 상당히 들어간다”고 말했다. 서울 집값 급등세에 새 아파트 한 채를 사기엔 돈이 모자라지만 추가 투자를 하고 싶은 이들이 재개발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 재개발 물건 시세가 ‘상투’쯤은 아니라도 일단 허리춤 아래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시황에 따라 새로 지정하는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등도 재개발·재건축 투자에 큰 영향을 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8·27 부동산 대책’ 이후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된 경기 광명, 하남 등을 그런 예로 꼽았다. 잔금을 내기 전에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된 경우엔 지정일 전 계약과 계약금 지급내역 확인, 지정일로부터 60일 내 거래 신고 등 요건을 만족할 때에만 조합원 지위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요건을 채우지 못하면 현금청산해야 하고 5년 내 정비구역 재당첨 제한 적용도 받는다고 강 대표는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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