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테크포럼서 강조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국내외 협력업체에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한 ‘2018 테크포럼’에서 “시장 경쟁이 심화돼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지만 LG디스플레이는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시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닛산케미컬, JSR, JNC 등 11개 글로벌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업체가 참석했다.

한 부회장은 “중국 광저우 8.5세대 및 파주 10.5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장 건설 등 OLED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이때 무엇보다 협력사들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주력인 LCD(액정표시장치) 판매가가 떨어진 여파로 대규모 적자를 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LCD 업황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데다 미래 먹거리인 OLED 수요가 늘면서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대형 OLED 패널 판매량은 총 13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0만 대)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프리미엄 TV 패널로 OLED를 선택하면서 전 세계에서 TV용 대형 OLED 패널을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 아이폰 신모델에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이 채택된 것도 호재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한 부회장의 발언에 대해 “OLED 패널 생산량을 대폭 끌어올리려면 협력사들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라며 “신규 OLED 공장이 계획대로 가동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협력업체에 당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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