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이코노미스트 설문… 올해 美성장률 전망은 3.0%→3.1%

미국에 대한 중국과 유럽 등의 보복관세 충격이 아직은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무역전쟁의 여파는 경제전망에 최대 리스크 요인이라고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산업·금융·경제전문가 59명을 대상으로 지난 7∼11일 경제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78.4%가 이렇게 답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금까지 1천130억달러(약 126조6천억원)어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는 2017년 기준 전체 수입 규모의 약 4%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 미국의 주요 교역상대국들은 최근까지 700억달러(78조원) 규모의 미국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는 전체 미국 수출 규모의 3% 수준이다.

실제 관세가 부과된 상품규모 합산액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할 때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전문가의 약 3분의 2는 무역과 관세 이슈가 향후 1년간의 경제성장 전망에서 가장 큰 리스크라고 답했으며, 약 70%는 추후 1년간 미국 경제성장률이 전망치에 못 미칠 수도 있다고 봤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대중국 추가 관세부과 규모와 수입자동차 관세부과 등을 모두 합쳐 7천6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의 총수입에서 관세대상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급증한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안이 현실화할 가능성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실제 탈퇴할 가능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무역 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선 지난달 설문조사 때보다 1%포인트 오른 3.1%로 답했다.

실업률은 내년 6월까지 최근 50년을 통틀어 최저 수준인 3.6%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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