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3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14일 문을 여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관련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이 14일 오전 개성공단 내에 마련된 청사에서 열렸다.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가 관계 발전과 평화 정착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남북 당국자가 연락사무소에 상주하며 24시간 상시협의를 할 수 있게 된 것이어서 남북 소통의 새 전기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북은 이날 오전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 청사 앞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오늘 판문점 선언과 온 겨레의 소망을 받들어 또 하나의 역사가 시작된다. (연락사무소는) 남과 북이 함께 만든 평화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의 새로운 시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상시 소통의 창구다. (연락사무소는) 민족 공동 번영의 산실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도 기념사에서 "공동연락사무소의 개소는 북과 남이 우리 민족끼리의 자양분으로 거두어들인 알찬 열매다. 우리는 민족의 전도가 달려있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북남 수뇌분들의 역사적인 평양 상봉과 회담을 앞두고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설하게 된 것은 더욱 뜻깊고 의의 있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개소식에는 남측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병석·진영·이인영 의원,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등 54명이 참석했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한완상 서울대 명예교수, 정세현 한겨레 통일문화재단 이사장,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과 개성공단 기업인들도 자리했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50여명이 개소식을 찾았다.

남측 소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북측 소장은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이 겸직한다.

남북연락사무소는 개소식 후 곧바로 가동에 들어간다.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와 산림협력 등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실무적 논의는 물론 향후 북한 비핵화의 진전에 맞춰 진행될 남북경협 관련 논의 등이 연락사무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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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연예이슈팀 강경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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