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주말이면 생각나는 말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 ‘호캉스’라는 신 문화가 유행이다. 호텔에서 바캉스를 보낸다는 뜻이다. 배우 송지효, 장윤주, 레드벨벳 조이, 우주소녀 성소가 ‘호캉스’ 문화를 알릴 예능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라이프타임에서 방영되는 ‘파자마 프렌즈’는 대한민국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 4인방을 통해 즉흥 여행 호캉스의 매력과 즐거움을 엿보는 재미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네 명의 MC들은 호캉스에서 느끼는 짧은 여유 속 현재 자신의 고민을 공유하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는, 성장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파자마 프렌즈’는 스파, 수영장, 레스토랑 등이 구비된 호텔에서 만나 역대급 ‘호캉스’의 진수를 즐긴다.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송지효, 장윤주, 조이를 만나 프로그램의 관전포인트를 들어봤다.

◆ 이런 조합 처음이야

김주형 PD는 "캐스팅에 만족한다. 서로 친밀도가 없는 상황에서 1박2일을 지내야 해서 걱정했다. 촬영해보니 너무 잘 지내고 속 얘기도 많이 한다. 호캉스 매력을 뽑아낸 것 같아서, 기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석인 PD는 "각 분야에서 열심히 사는 연예인 네 명이 여행하고 호텔을 즐기는 프로를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서 출발해 걱정이 있었는데 촬영을 진행해보니 너무나 잘 맞고, 방송이 아니고 원래 개인적으로 놀러가도 놀법한,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나왔다"고 거들었다.

김 PD는 "마음만 먹으면 떠날 수 있는 휴가라는 콘셉트로 '호캉스'. 다양한 호텔들이 있더라. 단순히 잠만 자고 쉬는게 아니라 그 안을 잘 활용하면 먹거리도 많고, 의식주가 담겨있는 곳이라고 생각이다. 호텔 예찬보다는 가장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곳. 조사 하다보니 국내 호텔이 있어서, 시즌1 재밌는 에피소드 풀어갈 예정이다. 글로벌 하게 인기를 얻고 하면 해외에도 갈 기회를 얻을 수 있을 듯"이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호캉스 문화에 그치지 않으려고 한다. 특히 장윤주는 굿리스너다. 얘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다. 조이, 성소와 겉보기에는 그렇지 않지만 나이차가 많이 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세대차이를 전혀 느낄 수 없을만큼 이야기가 잘 통하더라"라고 귀띔했다.

◆ 투머치토커 장윤주부터 막내라인 성소, 조이까지 '4색 매력'

'파자마 프렌즈' 송지효 /사진=변성현 기자

평소 낯을 가리는 송지효는 장윤주 덕에 어색함을 빨리 극복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윤주 언니가 투 머치 토커밖에 될 수 없었다. 저희끼리도 더 빨리 알아가려고 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지내고 있다. 저도 낯을 가리는데 한회 한회 하룻밤을 지낸다는게 친해진다는 메리트가 큰 것 같다. 다음 녹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장윤주는 이날 "네 명의 멤버 중에 나이도 많고, 결혼도 했고, 애도 있다. 그러다보니 동생들에게 조금 더 무언가를 주고싶었다. 첫 녹화 때부터 걱정은 없었다. 즐겁게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으면 했다. 이 친구들에게 나눠줄 것이 있다면 후하게 나눠주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그는 "제가 지향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대화가 가능하고, 잘 맞추고, 이런 삶을 살고 싶다. 대체적으로 처음부터 좋았다"고 말했다.

멤버들에 대해서 "송지효와 토크쇼 한 적 있는데, 연예인 답지 않고 수더분하고 예쁘다. 나랑 참 이미지가 겹친다. 하면서 같이 무엇인가 하고싶었다. 조이는 직접 만나보니, 속이 참 깊은 아이더라 . 무슨 이야기를 해도 다 알아듣고 공감하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용석인 PD는 "장윤주는 세 자매 중 막내더라. 조이는 세 자매 중 맏이더라. 자연스럽게 통하더라. 자연스러운 속 얘기들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파자마 프렌즈' 레드벨벳 조이 /사진=변성현 기자

조이는 "스케줄 중에 웬 호사냐 싶을 정도로 즐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가 느낀 즐거움을 많은 분들이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낯도 많이 가리고 새로운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에 겁이 많은 스타일이다. 그동안 방송과는 다르게 리얼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고, 실수하거나 불안한 모습이 보일까봐 걱정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장윤주, 송지효 언니가 언니로서 잘 이끌어 주셨다. 윤주 언니는 '왜 말이 없느냐', '속을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먼저 다가와주셨다. 처음부터 많이 기댔다. 지효 언니는 저와 성격이 비슷하다. 둘이 같이 있을 때 동네도 같고, 저의 마인드와 비슷한 면이 많은 언니라 좋았다"고 애정을 전했다.

성소에 대해서는 "제가 원래 성소의 팬이었다. '아이돌육상경기대회'에서 리듬체도 하는 거 보고 울었다. 여러번 할 때마다 밝고 인사도 예쁘게 해주는 친구라 좋아했다. 제일 빨리 친해졌다. 자리에 없지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활동을 했으니까 제작진이 오랜시간 지켜와 주셨더라. 그것도 감사했다. 잘 챙겨주시고 재밌는 것들도 던져주시고,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장윤주 "초대손님이 매주 다양하게 올 예정이다. 다양한 분들이 파자마의 문을 두드려줬으면 좋겠다. 갑자기 하정우씨가 떠오른다. 조이도 그렇다고 한다. 저는 결혼도 했고, 동생들에게 좋은 오빠가 오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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