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글을 함께 공유하며 소통해보는 [와글와글]. 이번 사연은 먹는 것 때문에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다.

A씨는 20대 후반의 여성으로 30대 초반의 전 남친과는 3년동안 연애했다. 두 사람은 각자 본가에서 독립해 원룸에 살면서 주말에는 서로의 집에 머물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았다.

A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앓고 있던 병 때문에 일주일 정도 입원생활을 했다. 퇴원 당시 병원에서는 A씨의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고 했고 이에 A씨는 주말에 전 남친 집에서 함께 먹고 싶었던 초밥을 시켜먹기로 했다.

A씨는 11조각짜리 일반 모듬초밥을 시켰고 전남친은 냉모밀을 주문했다. 그런데 A씨는 전 남친이 굉장히 잘 먹는 스타일이어서 둘이서 먹기에 조금 부족한 양이라고 느꼈다. A씨는 초밥 한 세트를 더 시키자고 했지만 전 남친은 나눠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초밥이 너무 먹고 싶었기 때문에 아무리 생각해도 부족할 것 같아서 재차 한 세트를 더 시키자고 했지만 전 남친은 대뜸 A씨에게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냐? 돼지야?"라고 말했다.
A씨는 화가 났지만 전 남친이 음식값을 계산했기 때문에 일단 그냥 넘어간 뒤 집으로 배달온 초밥과 냉모밀을 나눠 먹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전 남친은 A씨의 초밥을 하나 둘 먹더니 결국 절반 이상을 먹어버리는 것이었다. A씨는 "이럴 줄 알았어. 초밥 한 세트 더 시키자고 했잖아!"라고 소리를 질렀고 전 남친은 "두 사람이 메뉴 2개면 충분하지, 왜 난리를 쳐?"라고 대꾸해 결국 두 사람은 크게 다투고 말았다.

A씨는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싸우는 것 같아서 속상한 마음이 컸다. 그러다가 그동안 남자친구의 비슷한 행동들이 떠올랐다. A씨가 계산할 땐 메뉴도 3~4씩 시켰는데 전 남친은 자신이 계산할 때 유독 돈 쓰는 걸 아꼈다. A씨는 초밥 덕에 전 남친의 인간성을 재확인했다며 이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먹는 거 가지고 안 건드렸으면 좋겠다. 미리 그럴 거 알고 두 개 하자고 말했는데 전 남친 왜 그러죠?", "남자가 참 별로네요. 초밥 한 세트 그거 얼마나 한다고, 아픈 거 다 나아서 이제 좀 먹고 싶은 거 먹는 상황인데…", "저랑 진짜 똑같네요. 저 예전에 만났던 남친도 항상 음식 시킬 때 적게 시켰어요. 그래놓고 막상 나오면 내 음식까지 다 뺐어먹더라고요", "초밥 한 세트랑 모밀 한 개로 성인 2명이서 배 채울수가 있나? 잘 헤어졌어요", "상대에 대한 애정과 기본적인 배려조차 없는 사람인 것 같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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