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쉴러 애플 마케팅 수석부사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의 아이폰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신형 아이폰 3종인 XS와 XS맥스, XR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표된 애플 아이폰XS 시리즈는 아이폰 시리즈 처음으로 나노심과 디지털 e심을 사용하는 방식인 '듀얼심'을 지원한다.

하지만 1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국내 통신3사는 아이폰XS 듀얼심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듀얼심 폰은 전화기 한 대로 업무용 전화와 개인용 전화를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다.

해외 로밍을 할 때도 본국 전화와 현지 전화를 번갈아 쓸 수 있고 한 통신사는 음성 위주, 다른 통신사는 데이터 위주 등으로 유리한 요금제를 골라서 쓸 수 있다.

기존 이통사 회선은 음성 위주로 계속 사용하면서 데이터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 업체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알뜰폰 업체에서는 업계 활성화를 위해 기대해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e심 서버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고, 통신사 간 협의도 어려워 아이폰XS의 듀얼심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듀얼심을 지원하려면 e심 전용 서버를 구축해야 한다. 미국이나 중국 외에 다른 국가에서는 사실상 듀얼심을 못 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아직 협의가 이뤄진 것이 없지만 듀얼심 지원에 대해 회의적이다. 국내 소비자 니즈가 크지 않고 사업자 간 이해관계가 첨예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역시 매년 갤럭시 신제품을 내면서 듀얼심 모델을 러시아, 인도 등 일부 지역에 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듀얼심 모델을 출시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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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연예이슈팀 강경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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