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지난해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전년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맥주 수입 증가 속에 국내 맥주생산은 감소했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식품생산 실적을 보유한 곳은 농심(247,5005,500 2.27%)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약 75조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의 15.7%, 국내 총생산(GDP) 대비 4.3% 규모다.

업종별로는 식품제조·가공업이 41조1052억원(54.8%)으로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고 식육포장처리업(12조8938억원, 17.2%), 용기·포장지제조업(6조756억원, 8.1%), 유가공업(6조710억원, 8.1%), 식육가공업(5조4225억원, 7.2%), 식품첨가물제조업(1조6632억원, 2.2%), 건강기능식품제조업(1조4819억원, 2.0%) 순이었다.

식품첨가물제조업이 전년대비 28.1%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고 식육가공업 13.2%, 알가공업 7.8%, 용기·포장지제조업 1.6%, 식품제조·가공업이 1.4% 성장했다. 육류 소비량 증가에 따라 식육가공업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났다.

생산실적 1조원이 넘는 식품은 총 18종이었다.

돼지고기 포장육이 5조893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쇠고기 포장육(4조5011억원) 2위, 우유류(저지방·무지방·가공유류 등 포함, 2조5893억원) 3위, 과자(2조2348억원) 4위, 빵류(2조2172억원) 5위로 2016년과 순위는 같았다.

뒤를 이어 수산물가공품(2조1728억원), 유탕면류(1조9640억원), 닭고기 포장육(1조9280억원), 양념육류(1조9074억원), 즉석섭취편의식품(1조7371억원)이 10위안에 들었다.

건강기능식품 분야 생산실적은 홍삼제품이 526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전년도 5838억원 대비 감소했다. 홍삼제품, 개별인정형, 비타민 및 무기질, 프로바이오틱스, 밀크씨슬 추출물 순으로 생산이 많았고 상위 5개 품목의 비중이 78.4%에 달했다.

식품첨가물 분야 생산실적은 식품제조가공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수산화나트륨액 생산액이 5594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수산화나트륨, 혼합제제, 질소, 차아염소산나트륨, 이온교환수지 순으로 많이 생산됐고 이들 5개 품목의 비중이 58.2%를 차지했다.

지난해 가장 고성장한 식품은 즉석조리·편의식품, 식육가공품, 유탕면류, 커피로 조사됐다.

가정간편식(HMR)으로 판매되는 즉석조리·편의식품 생산이 전년대비 40.1% 증가했고, 햄·소시지·베이컨류 등 식육가공품과 유탕면류(봉지라면·용기면)는 각각 14.7%와 9% 늘었다.
가정간편식 생산은 2016년 1조2403억원에서 지난해 1조7371억원으로, 햄·소시지·베이컨류는 같은 기간 1조5507억원에서 1조7784억원으로 증가했다. 봉지라면·용기면 등 유탕면류도 2016년 1조8010억원에서 지난해 1조9639억원으로 커졌다.

식약처는 "1인 가구, 맞벌이 가족 증가 등 가족형태의 변화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피문화의 확대로 지난해 커피 생산액은 1조888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증가했고 액상커피와 볶은커피 생산이 각각 26.7%와 9.4% 늘어났다.

반면 저출산 현상지속 등으로 분유 등 영·유아식과 우유류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각각 5%와 4.2% 줄었다. 수입맥주 공세속에 2016년 생산실적이 1조를 넘었던 맥주는 지난해 9512억원으로 전년대비 6.7% 감소했다.

업체별 생산실적에서는 농심이 1위를 차지했다.

농심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총 1조7860억원으로 2위인 CJ제일제당(361,5000 0.00%)(1조6916억원), 3위 롯데칠성(1,325,00014,000 -1.05%)음료(1조5175억원), 4위 하이트진로(16,05050 0.31%)(1조2053억원), 5위 서울우유협동조합(1조309억원)을 눌렀다.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4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을 포함한 총 5곳으로 집계됐고 식업산업에서의 비중은 9.6%였다.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는 한국인삼공사(3370억원), 식품첨가물제조업체는 한화케미칼(17,100450 2.70%)(2138억원)이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생산실적 보고업체 총 3만5714개중 종사자 수 10인 이하 업체는 78.85%인 2만8162개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의 생산 규모는 전체 식품산업 생산의 11.3%에 그쳤다. 특히 연매출 10억원 이하의 업체가 80.1%(2만8602개)로 나타나며 여전히 영세한 식품업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에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 또는 통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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