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최고 80㎜ 장대비, 한라산 성판악 312.5㎜

제주도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려 도로와 건물 침수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남부·동부·북부에는 호우경보, 서부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94.1㎜, 서귀포 172.8㎜, 성산 251.8㎜, 고산 12.2㎜, 태풍센터 311㎜, 신례 238.5㎜, 산천단 207㎜, 한라산 성판악 312.5㎜, 한라생태숲 257.5㎜, 윗세오름 204㎜ 등이다.

시간당 최고 80㎜ 이상의 강한 빗줄기에 중산간 일대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차량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의례회관 앞 도로에서는 1.5t 트럭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119에 구조되기도 했다.

지난달 태풍 '솔릭' 당시 지붕이 파손되고 침수피해를 겪은 제주시 복합체육관은 보수공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다시 침수돼 양수기 등을 이용해 물을 퍼내고 있다.
곳곳에서 하수관이 역류하기도 했다.

제주공항에도 호우경보와 윈드시어경보가 내려졌다.

하지만 아직 항공편 운항에는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지속적으로 남동풍이 유입되고 지형효과가 더해지면서 이날 제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14일 오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1단계에 돌입했다.

대책본부는 재난문자 메시지를 통해 "국지성 호우로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니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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