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 제도 변경을 위해 가맹국들이 참가하는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3일 프랑스 파리발로 전했다.

2015년 난징(南京)대학살 관련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우리나라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의 등재 추진에 반발해 일본이 심사 방식을 변경하라고 유네스코측을 강하게 압박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TF에는 최대 18개 가맹국과 유네스코 사무국이 참가하게 된다.

유네스코는 연내 TF를 설치해 세계기록유산 심사 및 등록 방식을 재검토해 내년 5월쯤 권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사무국은 TF 권고안을 토대로 심사방식 등의 변경안을 만들어 내년 10월부터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측은 난징대학살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데 대해 "밀실심사"라고 주장하면서 정치개입 금지, 가맹국 주도 심사 등을 요청해 왔다.

이는 일본에 불리한 기록유산에 대해서는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등재를 막으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그럼에도 일본은 TF에서 이런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가맹국을 상대로 지속적인 로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